제주 기독교순례길 오는 22일 개장
제주 기독교순례길 오는 22일 개장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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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독교순례길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대정교회에서 개장식을 갖는다.

이날 개장식에는 교회를 출발해 모슬봉을 지나 강병대교회와 모슬포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까지 7.3km 걷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에 개장하는 기독교순례길은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이도종 목사의 생가와 애국지사 조봉호 선생의 생가를 연결하며 협재교회까지 걸었던 순례길 ‘순종의 길’(1코스) 개장에 이은 것이다.

이번 두번째 기독교순례길 개장은 3곳의 순례길을 새롭게 만들어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제주 출신 목회자들의 삶과 순교 현장을 찾아 연결하고 있어 순례길의 진정한 의미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모두 2,3,4코스가 개장되는 2단계 기독교 순례길에서는 제주출신 1호 목사인 이도종목사의 순교터와 모슬포 지역 주민들을 살려 한국의 쉰들러라는 말을 듣는 조남수 목사의 공덕비를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전쟁 당시 육군 훈련소에 마련된 강병대교회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을 섬기는 조수교회와 고산교회, 용수교회 등을 지나게 된다.

우선 2코스  ‘순교의 길’은 1코스가 끝나는 협재교회에서 출발한다.

협재교회∼조수교회∼저지오름∼저청교회∼청수성결교회∼평화박물관∼이도종목사 순교터를 연결하는 약 23km의 긴 거리다.

3코스 ‘사명의 길’은 다시 조수교회에서 출발한다.

조수교회-용수저수지-순례자교회-용수교회-용수포구-당산봉-고산교회-노을해안도로-조남수목사 공덕비까지 21.4km를 걷게 된다.

4코스 ‘화해의 길’은 2코스 종착점인 이도종목사 순교터와 3코스 도착지점인 조남수 목사 공덕비를 연결한 코스다. 역사속에 순교한 목사와 사랑을 실천한 목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도종 목사 순교터-대정교회-추사유배지입구-모슬봉-강병대교회-모슬포교회-조남수 목사 공덕비로 이어지는 약 11.3km 구간이다.

제주 기독교 순례길 2,3,4 코스는 모두 올레길을 통과하거나 일부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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