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 섞어 국내산 둔갑 50대 덜미
중국산 고춧가루 섞어 국내산 둔갑 50대 덜미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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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과 섞어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중국산과 국내산 건고추를 혼합해 제조한 고춧가루를 순수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식품제조 업체 대표 A(5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과 국내산 건고추를 7:3비율로 혼합해 만든 고춧가루를 순수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후 재래시장 식품소매점에 600g당 1개에 1만5000원씩을 받고 공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건고추 가격이 국내산은 1kg당 1만5000원인 반면 중국산은 5000원으로 가격차이가 나고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중국산과 국내산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부정·불량식품 제조 및 유통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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