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교육의 필요성(임계령)
안보교육의 필요성(임계령)
  • 제주매일
  • 승인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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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 번쯤은 안보현장 체험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10~11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4·3평화재단 주관으로 판문점과 강화도 일대에서 진행된 안보현장 체험교육에서 느낀 소감이다
  이 행사에는 제주4·3관련단체 임원, 유족 등 40여명이 참가 판문점, 제3땅굴, 임진각 전망대, 제적봉 평화전망대, 강화도지역 전적지 등의 안보현장 체험교육을 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 했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하여 약1시간여 만에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임진각에 도착하여 임진각 견학을 시작으로 먼저 북에서 남침용으로 파 내려온 제3땅굴을 견학하였다. 이 땅굴은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 제일 규모가 큰 것으로 북한의 완전 무장한 병력 3만여 명이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큰 규모임을 알 수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700m 떨어진 최북단 국제역으로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동시에 향후 경의선 철도연결 및 남북교류의 관문인 도라산역 과 민통선 안에 위치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남측 최북단 도라 전망대 직접견학을 하지 못한 아쉽이 있지만 우리 쪽의 대성마을과 북한의 선전마을 기정동 마을과 농토 등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모습들이 버스 안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어 버스가 멈추어 선 곳이 JSA경비대대부대 표지판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간단한 신원조회를 마치고 부대 내에서 슬라이드 상영을 보면서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부터 그 곳에 관계되는 내용을 설명을 받고, 필자는 난 생 처음으로 6.25전쟁 당시정전 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군사분계선상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측 군인의 확고한 자세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담장소를 살펴보았다. 이 곳 회담장 안에서는 군사분계선이 적용되지 않고, 회담장 바깥건물 중간부분에 낮은 콘크리트 된 부분이 군사분계선이라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판문점 경내를 견학하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반면 북쪽의 판문각에서는 북한의 한 병사가 우리일행들을 망원경으로 면밀히 관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어서 안전상 이유로 버스로 이동하면서 팔각정과 도끼만행현장인 미루나무 자리 기념비와 6.25 당시 포로교환이 이루어진 장소로서 한번 건너면 두 번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보면서 돌아오는 길에 우울한 심정은 무엇으로 표현할 길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강화도지역 전적지를 견학하였다. 이 곳은 국조단군의 유적에서부터 구한말 전적지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의 얼을 간직하고 있는 국난극복의 현장인 호국의 성지임을 알 수가 있었다. 강화 안보수련원 소장님의 역사 해설도움으로 “광성보” 이 곳은 강화해협과 김포가 마주보고 있는 중요한 요새로 신미양요의 가장 치열했던 전적지로 조선 지휘관인 어재연 장군이하 전용사가 용감한 전적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적봉 평화전망대은 강화도지역에서 북한지역의 선전마을 등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해서 내려오는 첫 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우리의 분단현실을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함을 너무나 당연하다. 국가안보체제가 바로서지 않고서는 국가이익이 침해당하고 국가목표가 흔들이면 국가정책과 전략이 정립될 수 없을 수 뿐더러 그 나라는 결국 망하고 만다는 것이 역사적인 교육이다. 국가안보에 있어서 경제력이나 군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국민들이 안보의식이라 것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계령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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