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멀티골 지동원, 현지 언론 관심 폭발
생애 첫 멀티골 지동원, 현지 언론 관심 폭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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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칭호에 아우크스부르크 완전 이적설까지

▲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홈페이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연일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2, 3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4분에도 골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에 ‘노 골’ 판정을 받으며 해트트릭 기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점)는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점)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17위 호펜하임(승점 24점)에는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강등권 탈출에 희망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현지 언론들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이었다”며 분데스리가 임대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지동원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토크스포트'가 독일 매체 '키커'를 인용,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의 완전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250만 파운드(약 43억 원)를 지동원의 원소속팀 선덜랜드에 지불, 지동원을 임대 신분에서 완전히 자신들의 소속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동원의 완전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불하려는 250만 파운드는 지동원의 이적료로 충분하지만, 이는 지난해 12월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을 고려하면서 내건 이적료 24억 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 아우크스부르크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면 이적료를 지불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리그에 잔류해야만 지동원의 완전 이적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 잔류에 성공하고 지동원을 완전영입 한다고 해도 4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정도의 자금 여유가 없다.

앞서 구단은 2012~2013년 영입(임대 포함)한 16명 중 6명을 완전영입 비용으로 약 294만 유로(43억 원, 임대비 제외)를 지불했다. 지동원의 이적료와 엇비슷한 금액이다.

만약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완전이적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지동원은 올 시즌 이후 선덜랜드로 복귀해야한다.

한편 선덜랜드는 지난 2011년 6월 전남드래곤즈에 약 3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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