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좋지 않은데…'
'시작부터 좋지 않은데…'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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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제동향, 일부 업종 제외…부진한 모습

올 들어서도 지역경기가 농수산물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지난달 제주지역 소재 기업체 및 금융기관, 전문가그룹 등 총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제조업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이 생수, 소주, 돼지고기가공 등 일부 차별화된 제품의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저조했고,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도 민간부문 건축경기 침체에 따라 레미콘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미콘의 경우 도남ㆍ노형지구의 대형아파트단지 공사 등이 마무리 단계인 데다 도내 미분양주택 물량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매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업은 1월중에도 미분양주택 문제의 해소가 지연되면서 일부 공공부문 토목공사 건설업체를 제외한 업계의 건설수주 및 자금사정은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부분 주택건설업체의 경우 미분양주택 중 79.3%가 해소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자본력과 건설공사 실적이 저조, 관급공사 입찰도 어려우며 현금대비 어음결제비율이 높아 자금조달에도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1월중 관광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37만142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내국은 관광객은 5.2%, 외국인 관광객은 23.6%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월중 관광수입은 모두 1245억원으로 전년 1월 대비 0.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골프장업은 영업실적이 양호한 편이나 여행업체, 숙박업체 등 관광관련 업체들은 국내경기 부진 및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산물은 감귤가격의 강세 지속 등으로 출하액이 늘고 있고 있으며, 수산물도 참조기, 옥돔 등 일부 어종의 어획량의 증가하면서 출하액이 증가했다.
축산물(돼지고기) 출하량도 대일수출 중단에 따라 수출물량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품질고급화에 따른 국내수요 증가로 가격은 상승세에 있다.

소비부문의 경우 대형할인점의 1월중 매출액은 전년 1월에 비해 10.4%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11.3% 증가, 소비심리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래시장도 지난해 8월부터 야시장을 운영함에 따라 이용자수가 점차 증가, 시장 전체의 1일평균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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