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원에 4-0 대승...7경기 무패 이어가
제주, 강원에 4-0 대승...7경기 무패 이어가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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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원, 페드로(2골), 배일환 연속골

▲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페드로가 박경훈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방울뱀 축구'가 맹독을 내뿜으며 강원 FC를 4-0으로 대파, 강원전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1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허재원, 페드로(2골), 배일환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지난 2010년 7월 17일 이후 강원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를 질주하며 강원과의 먹이사슬을 재확인했다. 반면 제주의 전 '주장' 이었던 김은중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했던 강원은 올 시즌 3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홈팀 제주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동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강수일-페드로-배일환 삼격편대를 그의 뒤를 받치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원정팀 강원은 지쿠의 개인 전술을 활용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친정 나들이'에 나선 김은중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0분  허재원이 문전 앞에서 자신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재차 흘러나오자 강력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어 팽팽했던 '0'의 흐름을 깼디' 이후 강원이 반격에 나섰지만 제주의 포어 체킹에 가로 막힌 강원은 세트피스에서 지쿠, 패트릭을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으나 이마저도 힘겨운 가운데 전반전을 아쉽게 마무리해야 했다.

▲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페드로가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강원은 후반 김은중의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제주의 전 '주장'이었던 김은중이 교체를 기다리는 사이  페드로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페드로는 후반 14분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감각적인 라보나 힐킥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기를 완전히 꺾어놓는 사실상의 결승골이었다. 강원을 실점 후 문병우와 김은중을 동시에 출격시켰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23분 배일환의 4번째 골까지 터지면서 강원의 추격의지를 꺽었다.

후반 40분 김은중이 회심의 슛이 제주의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4773명이 팬들이 찾아 제주의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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