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고등어의 자원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심층 연구가 이뤄진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남해안 주변해역에서 이뤄지는 고등어의 산란, 분포 등 생태특성을 밝히기 위한 고등어자원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올해 ▲고등어의 어획 동향 및 이동 ▲산란장 및 미성어(未成魚) 성육장 ▲해양환경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우선 고등어 산란장을 밝히기 위해 4월부터 5월까지 제주 주변해역(20개 정점)에서 시험조사선(탐구8호, 282t)을 이용해 고등어 난(卵), 자어(子魚) 및 치어(稚魚) 조사를 집중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올 여름에는 고등어의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소형 표지표를 어미 고등어에 부착해 방류할 예정이다.
고등어는 계절에 따라 수온에 알맞은 해역을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데, 봄철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산란한다.
산란된 알과 자어 및 치어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도 주변 및 남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산란장소와 이동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하는 고등어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등어 어획량은 2011년 13만8729t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잦은 태풍과 미성어 남획 등으로 12만5143t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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