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馬島를 되찾자
對馬島를 되찾자
  • 제주매일
  • 승인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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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매일’의 보도

“대마도(對馬島)는 한국 땅”―. 이미 알려진 우리나라와 외국의 고서(古書) 고지도(古地圖)들에서는 대마도는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최근 ‘제주매일’도 “대마도는 한국 령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고지도가 새로 발견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제주매일’은 뉴시스 보도를 인용한 이 기사에서 “1790년 영국에서 활동하던 이태리 지리학자 ‘J.H.Kemot씨가 탐험에 나서면서 제작한 일본-한국지도에는 울릉도?독도는 물론, 대마도까지 한국영토로 그려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도 및 관련자료는 일본인 학자 ‘구보이 노리오(久保井規 夫)’ 교수의 연구실에 있었던 것을 부산외대 명예교수인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이 용케 입수,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지도에는 대마도를 “STRAIT OF COREA”라고 표시함으로써 “한국해협 안에 대마도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 주고 있다.

                   마산 . 의정부 의회의 용기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147km지만 부산에서는 불과 49.5km 떨어진 대마도가 한국 땅임을 말해 주는 국내외 옛 기록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조선 성종 17년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 19세기에 제작된 ‘경상도 지도’, 1945년 발행한 ‘해방 기념판 최신 조선전도’ 등 국내 기록들을 비롯해 1785년 일본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만든 ‘삼국통람도설’, 1855년 영국지도, 1865년 미국에서 제작한 지도 등에도 ‘대마도는 한국영토’였다.
대마도에는 지금도 ‘백제국 왕인박사 현창비(百濟國 王仁博士 顯彰碑)’가 서 있다. 375년 왕인 박사가 천자문 한권과 논어 열권을 가지고 그 곳에 건너가 주민들을 계도한 것을 현창하기 위한 기념비다. 이 또한 대마도가 우리 땅이었음을 암시한다.
우리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아예 일본 정부에 “대마도를 반환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사흘 뒤 첫 기자회견에서였다. 이승만은 이듬해 연두회견에서도 끈질기게 대마도 반환을 요구했다. 매우 용기 있는 실지(失地) 회복 선언이었다.
이승만의 정신을 되살린 것이 바로 마산시 의회와 의정부시 의회다. 의정부시 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어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결의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대마도는 지리적 위치, 역사적 사실, 과학적 근거로 볼 때 우리 땅이 분명하다”면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마산시 의회는 이보다 앞선 2005년 3월 18일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을 출발 했던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했다. 마산시의 ‘대마도의 날 조례’는 대마도가 한국영토임을 대내외에 선포함으로써 영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마산시가 창원시에 통합 된 이후에도 ‘대마도의 날’은 유지 되고 있다.

                     제주도 의회도 동참을

대마도 연구가인 현역 대령 김상훈씨는 ‘해동지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175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해동지도’에는 “백두산은 머리요, 대관령은 척추며, 대마도와 탐라는 좌우 양쪽 발이다(以白山爲頭 大嶺爲脊 嶺南之大馬 湖南之耽羅 爲兩趾)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반도를 인체에 비유해서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해학적이면서 명쾌하게 설명해 놓았다.
만약 제주도 전설 속의 ‘설문대 할망’이 재탄생한다면 백두산을 베개로 삼고 태백산맥을 침대로 삼아 왼쪽 팔과 발은 독도와 대마도에, 그리고 오른쪽 팔과 발은 백령도와 제주도에 걸쳐 누운 채 국토를 지키려 할 것이다.
이렇듯 제주도와 대마도는 서로 상징성이 깊다. 섬이라는 공통점이 그렇고, 한반도 본토 남해상 동서쪽 비슷한 거리에 각각 위치해 있는 것도 그렇다.
이러한 제주도인데 대마도 되찾기에 어찌 모른 척 구경만 할 수 있겠는가. 제주도의회도 대마도 반환 요구 대열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과거 어려움을 극복했던 탐라정신으로 제주도 의회는 대마도 반환 요구에 당당히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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