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불청객(정안나)
봄날의 불청객(정안나)
  • 제주매일
  • 승인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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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이 분다. 벚꽃은 이리저리 휘날리고, 꽃구경 온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다.
사람들은 모두 봄을 만끽하려고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
그러나, 이 좋은 봄날 마스크를 하고 옷깃을 여미며, 거리를 걸어 다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비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다.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멋쟁이들이 멋 부리는 것을 가로 막고, 우리 아이들을 귀찮게 하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이다.
알레르기비염은 부비동염(축농증), 코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소아에서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구강호흡으로 인해 안면 골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이 발생 된다. 즉,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아이의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로서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이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등 호흡기 감염, 찬 공기, 자극성가스, 급격한 온도, 습도의 변화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는 연속적이면서 발작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 가려움증, 코막힘, 눈이나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할 수 는 없을까?
알레르기 비염은 생활환경관리가 중요한데,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침구류 세탁 실시, 카펫사용 자제, 커튼은 55℃이상 되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헝겊인형 등도 뜨거운 물세탁 및 냉동에서 24시간 넣어 둔다.

청소할 때는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실내온도는 18~21℃정도, 습도는 40~50%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될 수는 없다. 그러나 관리만 잘 하면 증상은 완화시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봄이다. 담장밖의 하얀 목련도 아름답고, 아이들이 웃음소리도 정겹고 즐겁다. 알레르기 비염환자도 약물치료와 더불어 비강분무제 등을 사용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다른 이들과 더불어 새봄을 만끽 하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다.


제주보건소 방문간호 정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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