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검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지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 본연의 임무인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지역토착세력에 의한 구조적.고질적 비리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이어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과 같은 4대 범죄 척결에 주력해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불법 사금융 채권추심행위, 유사수신행위, 불법사행행위 등 민생침해 사범을 엄단해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지역 실정에 맞게 도민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검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검찰의 존립근거가 사라지게 된다”며 “제주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그 의견에 귀를 기울여 지역주민을 위한, 그리고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과 관련해 이 검사장은 “적법한 의사표현은 보장하지만 폭력 시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검사장은 “검찰은 인권옹호의 최고기관이므로 인권보호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업무처리 과정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없는지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는지 살피고 사건 관계인의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검사장은 서울 경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89년 사업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 검사장은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 인천지검 검사,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검사, 법무부 법무부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춘천지검 강릉지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공적자금수사반장, 법무부 감찰관실 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