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풍과 폭우 속에서도 7시간 동안 미귀가자 시각장애인에 대한 수색을 벌여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0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서 A(67)씨가 경운기를 몰고 나간 후 집에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 B씨(85)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고권민 경위 등은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무려 7시간 동안 수색을 벌여 이날 오전 7시께 삼달리 체육관 인근에서 경운기가 전도돼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경찰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찾아줘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