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건으로 전년도 118건보다 감소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협박 및 폭행, 집단괴롭힘 등 교내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부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28건으로 전년도 118건에 비해 76% 감소, 가해 학생은 2003년 243명에서 50% 이상 줄어든 1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박 및 폭행 등의 단순폭력 가해 학생은 35명으로 2003년 171명에 비해 80% 가까이 줄어든 반면 금품갈취는 지난해 72명으로 2003년과 동일하다.
이처럼 교내 폭력건수 및 가해 학생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로 인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별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 및 학교폭력 책임교사가 구성되면서 감시체제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도내 초.중.고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활용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상담 순회교사 배치를 통한 사이버 상담망 구축, 청소년 상담·선도시설 설치 확대, 청소년 유해업소 및 사이버 유해환경 정화 등 다양한 선도 프로그램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가정에서 정서순화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학교폭력은 경찰,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예방, 근절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학생인 경우로써 성폭행 및 성추행은 학교폭력에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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