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공수 걸쳐 탄탄한 균형 이룰 것”

제주유나이티드가 무패행진 마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뛴다.
올 시즌 개막 후 무패(2승 2무)를 질주했던 제주는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단 재정비를 통해 패배의 후유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기동이 전북전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서동현, 홍정호가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들의 합류는 그간 흐트러진 팀 전력을 정상궤도로 올려 놓는 출발점과 같은 의미다.
박경훈 감독은 “박기동이 합류했고 컨디션이 살아난다면 공격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서동현, 홍정호까지 복귀한다면 공수에 걸쳐 탄탄한 균형을 이루게 된다. 4월 강원, 포항, 대구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격돌하는데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선 5라운드에서 아쉬운 복귀전을 치른 박기동 역시 오는 13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기동은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홈에서 만큼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컨디션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반드시 강원전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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