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까지 만들어 추진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뚜렷한 지향점이나 발전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당초 ‘물류 및 금융 등 자본과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동북아 허브도시 건설’이라는 야심찬 계획에서 출발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가 지향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이 도민사회에 굳어진 인식이었다.
그런데도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이 제정돼, 시행된지 2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뚜렷한 방향이나 모델 설정도 하지못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은 정부의 정책실험용이고 제주를 그 대상지로 삼고 있을 뿐”이라는 도민 일각의 비판과 불만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 모델로 이름도 생소한 후진국이나 다름없는 포르투칼의 도시 ‘마데이라’와 ‘아조레스’가 급부상하여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정부혁신 분과위원회 및 행자부.제주도.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 등이 현지 출장을 다녀온 후 제주국제자유도시 지향 모델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도시는 역사나 문화.환경.산업구조 등 제반여건이 제주도와 판이하고 경제여견도 제주도보다 열악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갑작스레 이들 지역을 제주 발전의 대안 모델로 검토되고 이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궁증증을 품는 이들이 많다.
만약 도 당국이 제주발전 모델로 이 두 도시르 검토하고 있다면 이에대한 배경설명이라도 있어야 한다.
아무런 설명없이 제멋대로 진행되는 뜬금없는 제주발전 모델 설정은 각종 억측과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대한 불신만 부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