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논평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은 한국공항(주)이 먹는샘물(생수) 시판을 목적으로 최근 제주도의 불허조치에 불복, 최근 건설교통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재벌 그룹이 제주도의 지하수를 팔아 돈을 벌겠다고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은 너무나 파렴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구센터, 한국자연보전협회제주지부, 송악산녹색연대 등은 이날 논평에서 "법적 투쟁을 해서라도 지하수를 팔아 장사를 하겠다는 한진그룹의 자세는 제주의 생명수를 황폐화 시키겠다는 선언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한진그룹은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도움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왔다"며 "항공료를 인상해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위축시킨데 이어 제주를 지탱하는 원천인 지하수를 팔아먹겠다고 나선 것은 제주도민을 배반하는 몰염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도는 어떤 명목으로도 지하수 개발을 개인에게 허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조치를 마련하고 한국공항에게 허가한 한정적 개발량도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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