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능인들의 대축제인 제33회 제주도 기능경기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지사장 류숭기, 제주도 기능경기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국폴리텍Ⅰ대학 제주캠퍼스와 한림공업고등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3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정보기술, 통신망분배기술 등 총 21개 직종에 302명의 선수가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도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기능경기대회로 치르기 위해 경기와 경연이 함께 이뤄지는 ‘Two Track‘ 방식으로 확대, 개선했다.
‘Two Track‘ 방식은 현행 순위경쟁 위주의 경기대회와 종합순위와 관계없이 일반 도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을 가미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대회 외에 제주지역 특색을 반영한 제주해녀물질대회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YoungSkill 올림피아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제주해녀물질대회에는 도내 6개 어촌계에서 7개팀이 참여, 오는 14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포구에서 왕좌를 가린다. 부대행사로 풍물놀이 공연과 침선시연회도 마련된다.
소라 무게를 기본으로 해 채취한 해산물 중 고가 품목인 전복, 해삼, 문어, 광어 등을 잡을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신설된 YoungSkill 올림피아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 20명이 참여, 클레이를 이용해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한다.
한편 기능경기대회 1, 2,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50만원, 20만원,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해당직종 입상일로부터 2년간 기능사 시험이 면제되며 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내년 1월 시행)된다.
직종별 입상자 중 기능경기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선수는 전국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