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도전
리디아 고,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도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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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미쉘 위와 한조

▲ 리디아 고.
제주 출신 아마추어 골프선수 리디아 고(15·고보경)가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  최연소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코스(파72·6738야드)에서 개막되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여자오픈에서 전세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14세10개월)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지난 1년간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서 LPGA 최연소 우승(15세4개월)을 차지했으며 지난 2월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LET 최연소 우승(15세9개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 골프계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리디아 고에게 남은 건 LPGA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18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우승한 모간 프레셀(미국)이 최연소 우승 기록 타이틀을 보유중이다.

만약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기존 기록을 무려 2년 이상 줄이는 셈이 된다.

리디아 고를 주목하는 시선은 많다. USA투데이는 4일 ’그녀는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에서 리디아 고의 놀라운 기록들과 정교한 스윙, 담대함, 무한한 가능성 등을 집중 조명한바 있으며, ‘백전노장’ 카리 웹(38·호주)은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가 최종라운드에서 여러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것 같다. 리디아 고의 이름이 리더보드 꼭대기에 있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다”며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서 정교한 스윙으로 똑바로 샷을 보내는 좋은 무기를 갖고 있는 리디아 고에게 이번 대회는 더없이 적합하다.

한편 지난 3일 발표된 조편성에서 리디아 고는 롤모델인 미셸 위(미국)와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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