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 복토작업 위해 15t트럭 160대분 흙 절도
과수원에 복토작업 위해 15t트럭 160대분 흙 절도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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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수원 복토 작업을 위해 인부와 포크레인을 동원해 3일 간 남의 밭에 있는 흙을 마구잡이로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3일 3000여 평의 남의 밭에서 흙을 무단으로 파내 훔친 고모씨(55.남제주군 성산읍)를 절도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집 근처 또 다른 고모씨(53.여.북제주군 애월읍)의 소유 임야 3000여 평에서 동네 후배 강모씨(28)에게 일당 35만원을 주고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동원, 3일 간 15t트럭 160대 분(시가 1600만원)의 흙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훔친 흙으로 또 다른 고씨의 밭에서 2km떨어진 자신의 폐원된 과수원 복토 작업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고씨는 흙을 파내기 위해 1m의 깊이로 땅을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무단 형질변경 등 환경훼손 부분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 고씨는 지난해 말 자신의 임야를 둘러보기 위해 찾았다가 땅이 파헤친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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