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인 ‘손톱 밑 가시’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유광수)는 3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기업들의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 해소하기 위한 ‘제주지역 손톱 및 가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힐링캠프에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인력난 심화로 외국인근로자 고용이 늘고 있으나 제주인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서울과 광주, 대구지역에서 인수받으면서 항공료 등 추가경기가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의 자의에 의한 사업장 변경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에 불만을 갖고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면 업체는 제재수단이 미흡해 요구를 마지못해 수용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사업장변경요건 강화도 주문했다.
감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 등 일부의약품에 대해 24시 편의점만 판매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정의 안전교육을 이수한 슈퍼마켓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배전반과 자동제어반 등 검사장비인 경우 연 1회 택배를 통해 공인검사기관에 보내져 검교정성적서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비 파손 부담을 업체에서 지게되면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상당하다”며 지역내 공인검사기관 지정 또는 검사기간의 연장 등의 방안마련도 요청했다.
이 외에 ▲조달 MAS 2단계 경쟁입찰 한도 상향 조정 ▲조합 추천 소액수의계약 제도 개선 ▲폐기물관리법 재활용 허가제 개선 ▲협동조합기본법에 설립된 조합과 중소기업협동조합간 형평성 요구 ▲친환경제품 우선 구매 ▲불공정 상거래 행위 개선 ▲공업단지 인접지역 준공업단지 편입 등도 건의했다.
유광수 본부장은 “이날 제기된 애로사항은 향후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부처에 건의하겠다”며 “지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손톱 밑 가시를 접수해,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