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우도의 봄(서철준)
아름다운 섬, 우도의 봄(서철준)
  • 제주매일
  • 승인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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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동쪽 끝 우도는 봄이 한창이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유채꽃이 10여일 이상 일찍 만개하여 장관인 가운데 때를 맞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물 하는 듯하다. 특히 우도봉에 올라 성산 일출봉과 한라산을 바라보는 풍경(天津觀山)과 톨칸이, 검멀레 해안절벽 등의 풍광은 그 어느 곳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가보고 싶은 명소 50에 선정된 우도는 2011년도에 입도 관광객 1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 12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우도에서의  여행 중 교통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을 단순한 관광유원지로 인식하고 있으며,    항구 주변에서 ATV(사발이)와 자전거, 스쿠터 등을 임대 후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상쾌함을 환한 표정만 봐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그러나 ATV(사발이)를 처음 운행하는데 따른 조작상의 문제와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시야가 가려진 비좁은 도로 등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실재로 작년 한해 우도에서의 ATV(사발이)등에 의한 교통사고가 30건이 발생하였으며, 경찰 활동 또한 관광객들이 대거 입도하는 주간 시간대에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으로써 즐거운 우도 여행길에서의 교통사고에 대비하여 ATV(사발이)이용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함은 물론, 시속 30km 이내의 감속운행을 꼭 당부 드리고 싶다.  
  다음 달인 4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우도에서는 “제주 유채꽃 잔치를 겸한 우도 소라축제”가 열리며, 이 기간 동안 약 3만여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도면 주민들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벌써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꽃들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많은 분들이 우도를 방문하여 정성껏 준비한 소라구이 등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드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우도파출소장  서  철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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