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마에다 후꾸꼬(60대·일본)씨는 서귀포시 일대 관광을 마치고 제주시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탔으나 잘못 타 도중에 내렸다.
말이 통하지 않아 길을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후꾸꼬씨는 때마침 경찰마크를 보고 대정파출소를 찾았다.
당시 근무 중이던 문상호 경위는 평소 익혀왔던 일본어 실력으로 상황을 전해 들은 뒤 버스비 3000원을 직접 지불해 후꾸꼬씨를 숙소로 향하는 버스에 태웠다. 문 경위의 도움으로 후꾸꼬씨는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후꾸꼬씨는 다음 날인 3월 29일 경찰의 호의에 대한 감사편지를 쓴 후 이를 건네주기 위해 일부러 대정파출소를 다시 찾았다. 그러면서 “제주경찰이 이렇게 친절할 줄은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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