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발공사가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수출 목표를 밝혔다. 수출국가를 14개 국가로 확대하여 2만300톤을 수출한다는 것이다.
29일 제주항에서 삼다수 중국 수출 기념행사를 가진 것도 세계시장을 향한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의 도전이라고 할만 하다.
도개발공사는 이날 중국 시장을 겨냥 삼다수 300여톤을 선적했다. 올 한해 중국시장에 1만8000톤을 수출한다는 것이다.
도 개발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대만에서 삼다수 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300여개 점포에서 삼다수 판촉행사를 가졌다.
또 도개발공사는 인도네시아 기업과 수출.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지역에 2400톤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먹는 샘물 삼다수가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출국가 다변화와 수출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자체‘는 이윤 극대화를 위한 기업 활동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업이윤 추구에 앞서 삼다수가 무제한으로 뽑아 팔아도 문제가 없을 것인지 등 제주지하수 보호와 보존 문제를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다.
제주지하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이자 제주지하 생태계 유지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돈 벌이에 눈이 멀어 앞뒤 요량 없이 무분별하게 삼다수를 뽑아 팔기만 하다가는 도민 식수 수급에 악영향을 주고 제주사막화 현상을 부를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제주지하수 관리는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 수출 다변화와 수출 물량 확대를 고운 눈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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