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4월 첫째 주 굵직한 스포츠대회가 제주의 봄을 뜨겁게 달군다.
전국 볼링인들의 대축제인 ‘제28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가 오늘(2일)부터 7일간 제주시 우성 볼링장과 팬 코리아 볼링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볼링협회(회장 김길두)가 주최하고 제주도볼링협회(회장 진정엽)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1995년 이후 제주에서 4번째 개최되는 국내 최고 규모의 대회로 국가대표 선발 관문으로서 국가대표를 포함한 전국의 볼링 선수들이 총 출동해 스트라이크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사용 및 학생 선수들의 참가 편의를 위해 일반부 경기와 초․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생부 경기를 4월(일반부)과 8월(학생부)에 나누어 개최하며, 마스터즈 종목 등 입상 선수는 청소년 대표 및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도 얻게 된다.
이날 캐슬렉스 CC에선 전국 골프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제12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골프대회’가 열려 샷 대결을 펼친다.
국민생활체육 전국골프연합회(회장 편흥삼)와 제주도골프연합회(회장 김길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시ㆍ도에서 62개팀 2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의 단체전과 스트로크플레이 및 신페리오방식의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단체전은 지역별 4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의 스코어를 합산, 순위를 가리게 된다.
주말에는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세계 ‘울트라마라토너’들이 힘찬 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평화의 섬 제주와 함께하는 2013 제주국제울트라 마라톤대회’에 15개국 선수 가족 등 10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회장 정창순)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12회째로 제주시 탑동 광장을 출발해 해안도로(50ㆍ100ㆍ200km)를 달리는 로드레이스와 성판악 - 백록담 - 관음사 - 어리목 - 돈내코 - 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산악을 달리는 80km 트레일런 레이스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 제한 시간은 34시간으로 참가자들은 극심한 피로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한라산을 오르내리는 중에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절경은 세계 울트라 마라토너들에게 울트라의 진면목인 도전과 극복을 통해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함으로써 해마다 많은 울트라인들이 제주 대회를 찾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