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서 '주의군' 지방이 더 심각
학생 정서 '주의군' 지방이 더 심각
  • 김광호
  • 승인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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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도 평균 5.1% 비해 서귀포 6.9%로 훨씬 높아
제주지역 초.중학생의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주의군’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특히 서귀포 지역의 경우 제주 평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는 지난 해 ‘학생 정신건강 증진 지원단’을 운영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김승빈 체육보건담당 장학사가 서귀포시 관내 초.중학생 1만4412명(초등 8909명.중학교 5503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관심군’과 ‘주의군’으로 나눠 실시한 검사에서 정서 등의 상태가 좋지 않은 ‘주의군’은 초등학생 225명(2.5%), 중학생 771명명(14%) 등 모두 996명으로 평균 6.9%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3.2%(초등 2.4%, 중학교 7.1%)보다 갑절 이상 높고, 제주 전체 평균 5.1%(초등 1.6%, 중학교 11%)보다도 1.8%p를 앞지르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같은 검사 결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한 김 장학사는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척도는 없고, 향후 학생 정신건강 정책 수립에 기반이 되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관리 및 분석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교직원 및 학부모의 인식개선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으나, 아직도 학부모의 동의가 없어 심층상담 및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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