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갈등, 슬기롭게 풀어야
시멘트 가격 갈등, 슬기롭게 풀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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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을 둘러싼 업계 갈등이 심상치 않다. 시멘트 업계가 시멘트 가격을 9~10% 인상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레미콘과 건설업계의 반발이 크다. 레미콘과 건설업계는 시멘트 값이 오르면 모래-자갈 등 골재는 물론, 다른 건자재까지 가격이 오를 공산이 크며 심지어 인건비 상승 심리까지 부추겨 전반적인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짐으로써 경영난이 더욱 심해진다는 얘기다.
특히 업계 간 갈등이 깊어지면 끝내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가 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레미콘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져 관련 업계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격 인상을 통보한 시멘트 업계만 나무랄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그들은 그들대로 경영상 애로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레미콘-건설업계에서는 올해까지만 가격을 동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반면, 시멘트 업계는 가격 인상분을 결제해주지 않는다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양쪽이 강경 일변도로 맞선다면 업계 모두가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시멘트-레미콘-건설사는 어찌 보면 한 배에 타 있다. 서로 협력하고 일보 양보하면서 최선의 조정안을 도출, 난파만은 막아야 한다. 조정안에는 가격인상 시기를 포함 할 수도 있고, 가격 인상 율을 포함 시킬 수도 있다. 행정 당국도 조정자로서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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