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경기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31일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우선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지만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6을 기록, 장기적으로 생활형편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주거비를 제외한 여행비, 교육·오락·문화비, 의류비 등 대부분 항목에서 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 위축됐던 가계의 소비심리가 개선될지 관심이다.
이와 함께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75)와 향후경기전망CSI(91)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두 지표 모두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에 대한 가계의 부정적 인식은 여전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가계저축전망CSI는 89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과 같은 103을 기록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는 2포인트 하락한 101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년과 같았으나 기준치를 크게 웃돌면서 도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