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최근 광동제약㈜과 지역 옥수수 농가(농가대표 채승렬)가 옥수수 가공용 수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매 계약은 생산량 전량을 수매하는 조건으로 수매가격은 수분함량 13% 이하의 건조알곡 기준으로 1㎏당 2500원이며, 수매대행업체인 피케이크린푸드㈜가 농가로부터 옥수수를 수매한 뒤 1차 가공을 거쳐 광동제약에 납품는 방식이다.
광동제약㈜은 우리나라 제1의 옥수수 차 생산업체로, 지난해 동부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옥수수 광평옥 품종에 대한 실증시험 결과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 후 적극적인 수매의사를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옥수수차 원료인 알곡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청정지역 제주의 가공용 옥수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공용 옥수수는 겨울철 월동 무 수확이 완료되면 다음 파종기까지 대부분 밭을 놀리는 휴경(休耕)기간 동안 재배할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성산지역에 7㏊의 가공용 옥수수 재배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고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지도를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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