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귀농인구의 절반은 도내 시 지역에서 읍·면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가구 절반 이상은 ‘나홀로 귀농’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농가구는 258가구로 전년 253가구 대비 소폭 늘었다.
이들 귀농가구 가운데 115가구(44.6%)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 전입한 도내 귀농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타 지역에서 귀농한 143가구 가운데 경기도가 51가구, 서울 42가구, 인천 6가구 등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제주로 보금자리를 옮긴 귀농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구원수를 보면 1인가구가 전체 55.8%인 144가구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나홀로 귀농’가구인 셈이다. 이어 3인가구(15.5%), 2인가구(15.1%), 4인가구 이상(13.6%) 등의 순이었다.
재배작물을 보면 작물재배 귀농인 115가구 중 감귤 등 과수가 6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채소 32가구, 두류 11가구, 서류 5가구 등이었다.
재배면적별로는 0.5ha미만이 56가구로 가장 많았고, 0.5ha~1ha 35가구, 1~2ha 16가구, 비교적 넓은 2ha 이상은 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순수 자경농가는 58가구로 전체 50.4%를 차지했다. 이어 임차 41.7%(48가구), 일부 임차 7.8%(9가구)로 나타났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는 5가구에 그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가구는 75가구로, 40대가 38.7%(2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하 32%(24가구), 50대 22.7%(17가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