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外港 조기개발 시급
제주外港 조기개발 시급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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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만사용료 11억7300만원…매년 5%씩 감소

국제크루즈선 입항 감소로 인해 도내 항만사용료 수입 매년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주외항 조기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고인철)에 따르면 무역항인 제주항과 서귀포항의 지난해 항만사용료 징수실적은 모두 11억73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2억3600여만원에 비해서는 5%, 2002년 13억1200여만원에 비해서는 10.5% 감소한 실적이다. 2002년 이후 매년 5%대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부문별로는 선박입항료를 포함한 선박료 징수실적이 연평균 23% 감소한 것을 비롯해 화물장치료 및 화물료 징수실적도 각각 13%,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항만사용료 수입이 감소추세인 것은 항만시설 부족에 따른 국제크루즈선의 입항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에 취항한 크루즈선은 1999년 이후 매년 30척에 이르렀고, 2002년의 경우 월드컵붐에 힘입어 56척이 이용했다. 그러나 2003년 4척, 지난해 2척 등으로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사스(SARS) 영향도 있지만 제주항의 만성적인 항만시설 부족이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제주 유치를 위해선 제주항 조기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7년 마무리 예정인 제주외항 1단계 사업(서방파제 1425m 축조공사)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52%(740m)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207억원을 들여 하부 200m를 시공할 계획이다. 또 1203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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