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유배달 사고', 30% 이상 사라져
‘우유 배달사고’ 2000년까지 소급조사
제주시, 지난해 25% ‘사고’...실제 30% 넘을 듯
金시장, 철지한 진상조사 지시
속보=제주시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공급하는 우유 가운데 일부가 중간에서 사라진 이른바 '우유 배달사고'와 관련, 실태조사 결과 우유공급 대상 4명 가운데 1명이 우유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우유공급 대상자 1260명 전원을 대상으로 공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우유를 받지 못한 경우가 25%인 313명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대상자 103명은 이사 등의 사유로 인해 공급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들 역시 우유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 배달사고 규모는 30%를 웃돌 전망이다.
제주시가 지난해 공급업체에 지급한 우유대금이 1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할때 4000만원 정도의 우유가 증발한 셈이다.
제주시는 ‘피해규모’가 예상외로 크게 나타나자 조사 범위를 이 사업이 시작된 2000년 이후 5년 동안으로 확대했다.
한편 김영훈 시장은 이날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업체에게도 합당한 조처를 내리도록 감사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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