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권부활 도민운동본부 성명
제주도지사 공약실천자문위원회가 제주도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사실상 유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기초자치권부활 도민운동본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기초자치권부활 도민운동본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우근민 지사는 기초자치권 공약 이행에 대해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2월 행정개편위원회의 결정에 이어 제주도지사 공약실천자문위원회 차원에서 공약 변경에 착수했다”며 “우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기초자치권 부활 문제를 놓고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그 동안 행정체제 개편 논의과정을 보면 우 지사는 온갖 핑계거리를 만들면서 도민들과의 약속을 스스로 망각하고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5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행정시 인사위원회 신설안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사회 내 논의 자체를 물거품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우 지사는 도민에게 약속했던 ‘2014년 동시지방선거 반영’이라는 구체적인 공약 실천 일정표마저도 사실상 지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도민에 대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약속마저 지킬 의사가 없다면 도지사를 그만두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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