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진액→야생노루로 속여 판 업자 검거
부패 진액→야생노루로 속여 판 업자 검거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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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개·염소 싸게 구입해 밀도살…부패상태로 보관

부패된 말·개·염소의 뼈로 진액을 제조, 야생노루와 흑염소라고 속여 판 제골원 업주가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7일 부패된 말·개·염소 등을 이용해 추출한 진액을 야생노루 진액으로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모 흑염소 제골원 업주 A씨(47)를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시내에 건강원을 차려놓고 부패된, 말뼈, 염소, 고양이, 노루 등의 고기와 뼈를 이용해 진액을 제조, ‘야생노루 진액이나 흑염소 진액’으로 속여서 택배등으로 이용해 도·내외 10명 이상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한 A씨는 목축업자 등으로부터 말이나 염소 등을 싼 가격에 구입후 직접 밀도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입건당시 건강원 냉동고에는 말머리, 말뼈, 염소, 고양이, 노루 등 부패육 1410㎏는 물론 진액 제조시 사용되는 생강도 곰팡이가 피어 썩은채 발견됐다.

경찰은 관련자료 등을 분석해 정확한 유통량을 파악하는 한편, 부패육을 보관하게 된 경위, 밀도살 혐의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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