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환경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는 1차산업과 함께 제주의 대표산업으로 인식돼 왔던 관광산업 경제력지수가 BT, IT산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테크노파크는 26일 상의 부설기구인 제주지역경제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제주 산업경쟁력지수 및 경제행복지수 개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제주지역 산업의 경쟁력지수와 제주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복지수를 개발, 경영활동 및 지역 경제·사회·정치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제주지역 산업경쟁력 지수는 향토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 ·뷰티 등 바이오산업(BT)이 75.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정보통신산업(IT) 67.5, 관광산업 55.9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와 제주TP는 이번 연구가 지자체 내의 상이한 특성을 가진 이종 산업의 경쟁력을 지수화해 평가한 보기 드문 시도로, 개별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준 지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업별 상이한 산업경쟁력 지수는 지역 경제인들의 체감 경쟁력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업종별 지원 및 규제 정책을 수행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올 1~2월까지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민의 총행복도는 44.7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남자 45.16점, 여자 44.42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47.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가 47.20점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연령은 30대로 42.74점이었다.
전반적 행복지수는 46.17, 사회문화 행복지수 46.57점, 복지안전 행복지수 45.07점 이었으나, 경제적 행복지수는 43.8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향후 자료가 축적이 되면 시계열 비교 및 경쟁력 및 행복도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