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休)비즈니스’ 최적지
제주, ‘휴(休)비즈니스’ 최적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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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고령화,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해야”

베이비부머의 신소비 트렌드, 실버 세대를 겨냥한 ‘젊은 비즈니스’ 가 뜨고 있는 가운데 ‘휴(休)비즈니스’는 제주가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22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47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정근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은, ‘실버세대를 위한 젊은 비즈니스’를 주제로 베이비부머의 주요 실버 트렌드와 뉴 비즈니스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1차(1955~1963년생)와 2차(1968~1974년생) 베이비부머 1300만명이 2020년부터 65세 이상 실버층으로 진입한다”면서 “이들의 실버층 진입으로 ‘고령자=가난한 비주류층’이라는 통념이 점차 희석되고 은퇴 세대는 이제 ‘부유하고 활동적이며 건강하게 장수하는 소비 그룹’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산과 소득수준이 이전 세대보다 높아, 능동적인 소비주체로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실버층이 되면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소비중심 세대의 이동을 설명한 뒤 “국내 실버산업 규모는 2010년 33조 원에서 10년간 14.2%씩 성장해 2020년에는 125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젊고 능동적으로 살고자 하는 새로운 실버세대의 니즈(needs)를 반영한 ‘5가지 젊은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가 제시한 ‘5가지 젊은 비즈니스’는 ▲육체적 케어는 물론 심리적 안정까지 지원하는 ‘프로액티브 케어’ ▲IT기술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부모봉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원거리 효(孝)’ ▲단순한 휴식이 아닌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목적이 분명한 여가상품인 ‘목적지향 휴(休)’ ▲실버세대의 숙련된 기술과 지식을 은퇴 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눔지원’ ▲IT기술에 감성을 접목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맞춤형으로 특화하는 ‘스마트 실버’ 비즈니스 등이다.

그는 “현재 한국 노인인구의 증가는 단순히 국가차원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봐야한다”면서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한 ‘휴(休) 비즈니스’는 제주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를 뉴 비즈니스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고령화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선재적 마인드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실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정부정책과 연계해 실버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실버산업의 양적,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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