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고대 136명...일부 명문고 서울대 '열세'
제주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수도권 지역 대학 진학률이 최근 3년간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도내 30개 고교 졸업자 7798명 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모두 787명으로 전체의 10.1%를 차지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도권 외 다른 지방 대학(4년제)에 927명(11.9%), 제주도내 대학에 2326명(29.8%), 그리고 해외 대학에 16명(0.2%)이 진학해 올해 전체 졸업생 중 52%(4059명)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915명이 합격한 지난 해보다 1.4%p 높은 합격률이다. 또, 4년제와 전문대학을 포함한 진학률은 85.9%(6643명)로 높은 합격률(지난 해 84.4%)을 보였다.
특히 입시때마다 큰 관심을 끄는 3대 명문대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 역시 최근 3년간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약 10개 고교에서 33명으로 지난 해 40명에 비해 7명이 줄었다. 2009년 32명, 2010년 29명, 2011년 34명 수준으로 밀려난 셈이다.
반면에 올해 연.고대에는 103명이 합격해 지난 해 95명보다 8명이 더 진학했다.
결국, 지난 해와 올해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진학자는 각 135명 및 136명으로 사실상 같았다.
더욱이 특이한 양상은 일부 공립 명문 고교가 사립 명문고교에 비해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는 모 일반 사립고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또 다른 일반 사립고 5명, 모 공립 여고 5명, 모 특목고 3명, 모 사립 3명, 모 국립 3명 등으로, 모 유명 공립고는 겨우 2명에 그쳤다.
이와 관련, 한 진학담당교사는 “지방학교일 수록 불리한 입학사정관제와 함께 입시지도 형태, 학교별 대학선택 진학지도 방향(대학 우선 또는 학과 우선)에 따라 명문대 합격률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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