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12개월 연속 증가
주택담보대출 12개월 연속 증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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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연체율 급등…가계부채 부실 우려감 여전

급등세를 보여 왔던 가계대출은 한풀 꺾였지만 주택대출 증가세는 여전한 가운데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크게 늘면서 기업은 물론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이하 잔액기준)은 4조8080억원으로 전달 대비 107억원 감소, 증가세가 꺾였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이 소폭 증가에 그친데다 기타대출이 줄면서 감소로 전환(+775억원 → △89억원)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신구간 영향으로 주택대출 증가폭은 소폭 확대됐지만 기타대출이 줄면서 감소로 돌아섰다.(+735억원 → △18억원)

그런데 주택대출인 경우 아파트 전세자금대출 등 신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조7834억원으로 전달 대비 273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81억원 증가한 8013억원, 비은행금융기관은 192억원 늘어난 982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은 전달에 비해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에너지기업의 유류구매대금 결제 목적의 기업자금대출이 늘면서 증가로 전환(△343억원 → +530억원)됐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예금은행 대출연체율은 0.36%포인트 상승한 0.77%를 기록하며 기업은 물론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달에 비해 0.44%포인트 급등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포인트 상승한 0.5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과거 추이를 보면 은행들의 연말 연체율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12월말 일시 하락한 후 이듬해 1월 반등하는 양상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249억원 증가한 11조4212억원으로 전달(+138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신은 전달(+160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657억원 늘어난 16조258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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