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기자회견

제주4.3유족회는 2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유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4.3위령제에 직접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국가치념일 지정을 공식 발표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4.3유족회는 “암울했던 역사의 소용돌이에 속절없이 스러져 간 곱디고운 님들의 넋을 기리는 4.3유족들은 올해도 미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4.3영령들 앞에 설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은 도민과 유족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주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4.3유족회는 “이명박 정부 5년은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이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미진했던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촉구했다.
한편, 4.3유족회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도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을 촉구했다.
또 제주도의회도 15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에서 4.3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제주4.3문제 조속해결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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