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시종합경기장 일대에서 ‘2013 제주왕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15일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의를 소집해 축제 일정 조정을 논의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축제 개최 예정지인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벚꽃 만개시기 등을 고려, 이 같이 결정했다.
제주시가 이처럼 결정한 것은 제주 왕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최근 벚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2월 기온과 3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3월 하순 기온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12일 빠른 18일에 왕벚꽃이 개화하고 오는 25일에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시는 축제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프로그램과 각종 홍보물을 변경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우선 행사 프로그램 조기 종료에 따른 관람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고 종합경기장 옆 보조육상트랙을 활용, 왕벚꽃 경관 관람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가격표시제 시행과 친절 서비스 강화로 음식점 먹거리 및 가격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하고 전시홍보부스를 가로.세로 3m의 작은 규모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덕화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제주왕벚꽃 축제는 왕벚꽃 관람 산책로 및 포토존 조성, 조명시설 확충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맞을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봄의 향기를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