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CCTV, 체계적 관리 ‘절실’
클린하우스 CCTV, 체계적 관리 ‘절실’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2개 가운데 8대 고장…인력 없어 통합적 관리 힘들어
市, “고정식 아닌 이동식 검토중”

서귀포시 관내 클린하우스 CCTV들이 잦은 고장과 선명하지 못한 화질, 그리고 통합관리할 인력 부재 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클린하우스는 모두 434개소(읍·면지역 251개소, 동지역 183개소)다.

이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읍면지역 78개소, 동지역 162개소 등 240개소다.

그러나 이 중 24개소가 고장과 수리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16대가 수리됐지만 8대는 아직도 먹통이다.

화질도 2009년 이전에 설치된 62개소의 경우 24만 화소, 2009~2010년에 설치된 178개소도 41만 화소로 선명하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CCTV마저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인력이 없어 있으나 마나한 상황이다.

실제로 CCTV가 설치되기 시작한지 6년이나 지났지만 단속실적은 동지역 2건(클린하우스 파손)에 불과했으며, 읍·면지역은 아예 단속건수조차 없었다.

특히 최근 대정지역에서 연이은 클린하우스 방화사건(지난달 28일 1개소·17~18일 3개소, 모두 인근에 위치)이 일어나면서 클린하우스 CCTV에 대한 정비와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관련예산 부재로 2011년부터 클린하우스는 193개소 늘었으나 CCTV 추가 설치는 없었음을 감안할 때 정비와 관리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통합적 관리 인력이 없어 CCTV를 통한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고장난 CCTV에 대해서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수리할 예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부 불법투기가 만연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으로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CCTV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