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324명 포기...학업부진.부적응 등 다양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는 고교생이 여전히 많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해 3월부터 12월31일까지 사이에 학교 공부를 중단한 도내 고교생은 모두 324명(공립 240,사립 78,국립 6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이 학업을 중단한 사유는 학업부진 등 부적응이 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등 일탈 12명, 가사 23명, 질병 15명, 기타 202명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또는 ‘특성화고가 적성에 안 맞아’. ‘기술습득’,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특성화고 학생의 중도 탈락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반고 학생의 중도 탈락자도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중도 탈락 고교생은 특성화고 179명, 일반고 145명으로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해 고교 중도 탈락자 324명은 전년 381명 및 전전년 440명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인원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고경수 학교생활담당은 19일 “지난 해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들에게 10일간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숙려기간을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같다”며 “앞으로도 숙려기간을 적극 활용하고, 학업에 흥미를 느끼도록 지도하는 등 생활지도를 보다 강화해 학업을 중단하는 고교생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