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연맹은 19일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베스트 11을 꼽았다. 상주에서만 4명, 경찰청에서만 3명, 총 7명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특히 상주의 경우는 골키퍼를 제외한 포지션별에 다 뽑혔다. 특히 신병 공격수 이근호는 광주 FC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것에 힘입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울산 현대 시절부터 동료인 이호는 미드필더 부문에 지난달 크로아티아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이재성과 최철순은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2골을 넣은 정조국이 공격수 부문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근호와 화끈한 득점 경쟁을 예고했다.
경찰청철 주장인 염기훈은 정교한 왼발 킥을 앞세워 미드필더 부문에 뽑혔다. 또 유현이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유현은 충주 험멜전에서 19개 슈팅 중 1실점만 허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부터 우승 후보 두 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다른 팀은 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윤동헌(고양), 가솔현(안양), 이윤의·이후권(이상 부천) 등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안양과 고양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윤동헌과 가솔현은 각각 1득점을 넣어 팽팽한 시소게임을 했다. 가솔현이 먼저 골을 넣은 후, 윤동헌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윤의와 이후권은 지난 16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윤의는 1득점·1도움, 이후권은 1도움으로 활약했다.
한편 지난주 개막된 K리그 챌린지에서 각종 최초 기록이 쏟아졌다. 개막전 2골로 MVP에선정된 이근호는 대회 첫 득점의 영예와 첫 경고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안았고, 첫 골을 도운 백종환이 첫 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