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는 이제 그만(함병희)
보행자 교통사고는 이제 그만(함병희)
  • 제주매일
  • 승인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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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 중 어르신 교통사고가 어느 때부터인가 제주사회의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최근 제주지역에서 도로를 무단횡단 중 소중한 목숨을 잃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1년 3,459건(사망 106명, 부상 5,108명), 2012년 3,869건(사망 92명, 부상자 5712명)으로 이 가운데 보행자 사고는 2011년 869건(사망 52명, 부상 862명), 2012년 901건(사망 36건, 부상 917명)이다.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 사고는 각각 49%, 39%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시간대로는 오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횡단보도 가운데 야간 보행자 식별을 쉽게 하는 가로등 형태의 보행자 보호등은 178곳에만 마련되어 상대적으로 농어촌지역이나 도심 외곽지역 등은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교통시설물 개선 측면에서 횡단보도 신호기와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야간 조명 설치 확충, 신호주기 연장과 보행자 안전지대 설치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 보완중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교통문화지수를 전국 최하위에서 최상위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순찰 중 위반행위 발견시 반드시 계도·단속하고 보행자 안전에 초점을 둔 쓴소리 방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시내·외 지역 구분없이 교차로 집중 교통관리와 취약시간대 거점근무 및 과속구간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상시 운용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에게 무단횡단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눈 높이에 맞는 맞춤형 방문교육으로 ‘노래로 배우는 실버 교통안전교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부모님과 우리 가족이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도민 모두가 보행자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제주만들기를 위해 교통법규 준수와 자발적 참여를 당부한다.

함병희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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