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는 18일 일선 농·축협 경제상무와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2013년 경제사업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농협은 농산물의 산지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선 산지유통조직과 농가 간 공동계산을 확대하고 사업성이 검증된 조직을 중심으로 적정지역에 규모화 된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 육성 및 판매 확대를 위해 통합마케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농산물유통센터로 창구도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전국 각 지역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회원제사업, 전자상거래, 전문매장 등 친환경농산품 판로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 매출규모를 올해 90억원에서 2015년 300억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밭작물은 마늘과 양파, 당근, 월동무를 중심으로 계약재배사업을 지난해 6만3916t 수준에서 올해 7만4000t까지 확대하고 채소관련 APC(거점산지유통센터)도 설치, 안정적 유통처리를 통해 농가소득을 지지할 예정이다.
감귤과 관련해서는 상품용 감귤에 대한 계통 출하비율을 지난해 55%에서 올해 6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협별 공동선별·정산을 통해 품질을 강화해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중문 APC와 남원 APC 외에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사업비 152억5000만원(국비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을 투입, APC를 추가 건립한다.
APC는 3만800㎡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연간 1만5000t을 처리하게 되는데, 감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유통센터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석률 본부장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새농협 출범을 계기로 지난 1년이 새농협의 정착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야할 시기”라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현장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