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에 정부지원 중단해야”
“동부팜한농에 정부지원 중단해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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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동연합회 성명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의 농산물 대량 생산과 정부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도내 농업인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경제민주화에 역행하고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동부팜한농의 농산물 생산을 전국 350만 농민과 함께 일치단결된 힘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팜한농은 화성 화웅간척지에 대규모 첨단유리 온실 단지를 건립하고 전량 수출을 명분으로 토마토 생산을 시작했다”며 “세계시장 개척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 농가들의 수출시장과 겹칠뿐만 아니라 수출이 어려워질 경우 내수시장 진입으로 국내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또 “전국의 350만 농업인들이 분노하는 것은 동부팜한농의 화웅간척지 첨단유리온실단지에 대규모 FTA 기금이 지원됐다는 점”이라며 “FTA 농업개방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하기 위해 조성된 혈세가 재벌 계열사에 지원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부팜한농은 토마토 생산을 포함한 농업 생산 분야 사업을 즉각 철수해야 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지원된 혈세를 즉각 회수하고 향후 대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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