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방어축제 홍보탑 ‘애물단지’ 신세
최남단 방어축제 홍보탑 ‘애물단지’ 신세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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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항 여객선 선착장 인근 방치…관광객들 ‘눈살’
수협측, “보관할 창고없어 임시방편…”
▲ 모슬포항 여객선 선창장 인근에 방치된 최남단 방어축제 홍보탑. 관광객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함은 물론 마땅히 보관할 장소도 없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를 상징하는 홍보탑이 축제가 끝난 뒤 보관할 곳이 없어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임시방편으로 정리해서 놓은 곳이 가파·마라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이여서 관광객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6일 찾은 모슬포항. 가파·마라도 여객선 선착장 인근에는 방어축제 홍보탑이 한쪽에 방치돼 있었다.

지난해 열린 12회 축제 홍보탑은 물론 2011년 축제 홍보탑까지 널브러져 있었다.

이처럼 방치된데는 상대적으로 큰 크기의 홍보탑을 보관할만한 창고가 모슬포 수협측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재활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땅히 처분할 수도 없어 임시방편으로 한쪽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문제는 방치된 곳이 연간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가파·마라도의 관문인 여객선 선착장 인근이라는 점이다.

방치된 인근에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들도 함부로 버려져 있어 이곳을 지나야 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내달부터 청보리축제가 개최되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모슬포 수협 관계자는 “보관할 창고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정리해서 갖다 놓은 것이지 방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2011년 홍보탑은 지난해 방어축제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홍보탑을 하나밖에 세우지 못해 홍보탑에 기재된 날짜를 바꾸지 못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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