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벼랑 끝 대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제주, 벼랑 끝 대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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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쉽지 않은 경기, 반드시 승리하겠다”

▲ 박경훈 감독.


제주유나이티드가 벼랑 끝에 몰린 대전 시티즌과을 상대로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시즌 개막 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제주는 전남과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성남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대전. 시즌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대전은 홈에서 치러지는 3라운드에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단 각오다.

지난 13일 대전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시오를 영입, 올 시즌 용병을 구성을 마쳤다.

현재 대전이 보유한 용병들은 루시오와 주앙파울로 등 공격수 2명과 바바와 카렐 등 수비수 2명이다.  가장 늦게 대전에 합류한 루시오는 지난해 전남드래곤즈에서 플라비오라는 이름으로 하반기 K리그에 데뷔, 15경기에서 6득점 1도움을 올렸다.

다부진 체격에 영리한 움직임과 패스, 끈기있는 플레이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처진 공격수 및 중앙 미드필더로 뛸 예정이다.

광주FC에서 2시즌 동안 뛴 주앙파울로는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4년간 뛰면서 득점왕까지오른 공격수로 K리그에선 16득점, 8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견인했다.

189㎝, 80㎏의 신체조건을 갖춘 카렐은 1998년 벨기에 1부 리그 로커렌 데뷔 이래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로 제주의 페드로, 윤빛가람 등과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선수다.

카렐은 시야가 넓고, 수비 리딩 능력이 좋아 수비라인의 케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J리그 출신의 바바 역시 지난해 초반 부진한 모습을 털어내고 대전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전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용병을 확보하면서 최근 연패 탈출을 위한 전력 구성을 마친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제주가 앞선다.

최근 대 대전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으며 지난 1월 23일 동계훈련 연습경기에서도 제주가 승리(2-1)한 바 있어 심리적 우위를 선점한 상태다. 

제주는 이날 브라질특급 페드로를 앞세워 팀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성남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성남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동계훈련 당시 대전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진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상태다.

페드로와 '친정팀'을 상대하는 대전의 수비수 박진옥, 윤원일간의 맞대결은 이날 승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경훈 감독은 “대전이 2연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정신 무장이 철저히 하고 나올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시즌 초반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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