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비유입 높아, 서비스업 발전 보탬
신용카드 소비유입 높아, 서비스업 발전 보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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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신용카드 소비유입은 많은 반면 유출은 제한적이어서 서비스업 중심의 지역경제가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소재 신용카드가맹점의 신용카드 총 매출액 가운데 제주도민 이외의 타 지역민이 사용한 비중은 26.8%에 달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소비유입 비중이 높은 것은 제주가 주요 내국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감귤 등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타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소비유입액에서 유통(34%), 음식·숙박(30.5%), 오락·문화(10.4%), 여행·교통(4.3%) 등 관광관련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제주도민의 신용카드 총 이용액 중에서 타 지역에서 소비한 비중은 19.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런데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지역 간 연계성 확대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 제주도민의 역외 소비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 유·출입 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은 제주본부는 우선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경우 접근성을 제고하고 동절기 관광상품 개발 및 MICE산업 육성 등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뒷받침해 외부로부터의 소비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농림어업의 청정산업화와 감귤의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해 제주산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제주도민이 고급 소비지출을 역내에서 충족할 수 있도록 고급 의료기관, 고급 쇼핑시설, 고품위 문화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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