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도심권주차대책, 시작부터 ‘삐걱’
서귀포도심권주차대책, 시작부터 ‘삐걱’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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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역 늦어지면서 종합계획 수립 차질
주차장 전면 유료화방침에도 무료주차장 조성

▲ 무료 공영주차장으로 조성 예정인 서귀포시 구터미널 부지. 서귀포시가 내놓은 도심권주차해소대책에는 공영주차장 전면 유료화가 명시돼 있지만 이곳은 무료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차대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서귀포시 도심권(송산·정방·중앙·천지·동홍·서홍동) 주차난 해소를 위해 행정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귀도심권 주차난 해소 추진계획’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노외 및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도 무료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서귀포시 도심권 등록자동차수는 1만 9058대인데 반해 확보된 주차장은 1만 7340면으로 1718면이 부족해 심각한 주차난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 부족과 건축물 부설주차장 타용도 사용, 불법주처장에 대한 관대, 대중교통수단 이용약화, 도심권 병원원·상가 외부차량 유입등으로 인해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가 2단계 주차난 해소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나 제주도 주차관리종합계획 용역이 늦어지면서 추진에 차질을 빗고 있다.

제주도주차관리종합계획과 연계해 세부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지난달 완료될 예정이었던 제주도주차관리종합계획 용역이 이달말 완료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동 주차질서 확립위원회(가칭) 구성’도 늦어지고 있으며, 주차단속권이 있는 자치경찰과 역할분담 등에도 차질을 빗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단계 추진계획인 ‘노외 및 노상 공영주차장 전면 유료화’도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첫 시험대가 될 ‘구터미널 공영주차장’의 경우 인력 등의 부재로 무료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의 용역이 늦춰지면서 주차관리 종합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오는 21일 주민대토론회를 갖고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구터미널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할지 무료로 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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