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 동문로터리 ‘극약처방’
사고다발 동문로터리 ‘극약처방’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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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회전교차로 시설…교통개선 미비·사고위험은 감소

무질서로 인해 극심한 교통혼잡은 물론 잦은 교통사고가 일어나던 서귀포 동문로터리에 극약처방이 처해진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동문로터리 회전교차로 시설공사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시설공사를 발주했다.

동문로터리 구간은 도로가 복잡하게 연결된 기형적 5지형 교차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동홍로와 정방로, 동문로, 중정로가 연결됨에 따라 1일 평균 2만 8540대의 차량이 소통(러시아워, 점심시간 1만 1380대)하는 서귀포시 주요 교차로이다.

그러나 인근에 상가가 밀집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많은데다 버스노선이 많아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혼재돼 있지만 제대로 된 신호체계가 없어 교통사고 다발구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2009~2011년 사이에만 동문로타리에서 19건(물적피해 건수는 제외)의 교통사고가 나는 등 악명이 높다.

특히 1일교통량이 회전교차로 기준량을 초과하고 기하학적 도로구조로 인해 일반적형태의 회전교차로는 설치가 힘든 지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용역팀은 기본형태의 회전교차로에서 동홍→시청방면으로 우회전을 허용하고 동홍접근부 차로수를 축소하는 변형적 회전교차로의 설치를 제안했다.

이 경우 교통개선 효과는 평균지체시간 1초 감소, 차량통과시간 2.4초 감소, 차량통과속도 7.2% 증가 등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의 사고 중 직각충돌사고가 63.1%를 차지하는 만큼 심각한 수준의 교통사고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 회전교차로 운영시 접근부 불법주정차가 이뤄질 시 심각한 교통혼잡이 야기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운영개선을 제안했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말까지 회전교차로 시설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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