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센티브 관광단 수용태세 점검 시급
中 인센티브 관광단 수용태세 점검 시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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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경쟁지와 차별화 상품개발 및 쇼핑 인프라 등 구축 필요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인센티브 관광 최적지 선점을 위해 미국과 동남아 등 주요 경쟁지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건강식품 다단계판매 국영기업인 신시대 건강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1200명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데 이어 베이징현대자동차 인센티브 관광단 4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또 중국 다단계업체인 샤크릿그룹 관광단 600명과 이·미용기구 판매업체인 에드엠 관광단 700여명도 올해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신시대 건강그룹 인센티브 행사로 43억원 이상의 직접생산 효과와 98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중국 인센티브 관광단의 잇따른 제주방문 예고 속에 타 경쟁지와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우위를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반적인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중국 기업들은 인센티브 주요 방문지로 주로 근거리에 위치한 동남아 국가와 미국을 선호, 이들 경쟁목적지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선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특히 제주여행에 있어 언어소통과 출입국 절차, 높은 물가 및 가격, 음식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서는 언어소통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다양한 쇼핑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쇼핑시설, 야간관광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센티브 관광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사결정은 기업에서 하지만, 주요 업무는 여행사를 통해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여행사에 호텔, 항공, 숙박시설, 관광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은 물론 경쟁 목적지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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